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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

경남 사천 대방진굴항 – 조선의 군사 전략이 남긴 해양 유산 & 주변 추천 맛집과 추천 관광지 본문

국내여행

경남 사천 대방진굴항 – 조선의 군사 전략이 남긴 해양 유산 & 주변 추천 맛집과 추천 관광지

돌담쟁이 2025. 6.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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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진굴항은 단순한 항구가 아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에 위치한 '대방진굴항(大芳鎭掘港)'은 현재는 고요한 어촌 풍경을 간직한 관광 명소지만, 그 기원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조선 후기의 국가 방위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된 인공 항구로, 해양 군사 요충지이자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건설된 상징적인 유산입니다.

 

대방진굴항 안내도

 

조선 후기, 방어를 위한 인공항구의 탄생

19세기 초, 조선은 여전히 왜구의 잔재와 남해안 해적 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1821년(순조 21년), 당시 진주 병마절도사였던 '이방진(李芳鎭)'은 사천 앞바다에 효율적인 수군 거점 항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는 인근 73개 면의 백성들을 동원해, 자연 항구가 아닌 돌을 쌓아 만든 인공항구, 즉 '굴항(掘港)'을 건설하게 됩니다. 이 항구는 단순한 어항이 아닌, 군선의 정박 및 보급 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수군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왔습니다.

이로써 대방진굴항은:

  • 300여 명의 수군과
  • 2척의 전함이 상주할 수 있는 '수군 진영(鎭營)'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지역 단위의 시설이 아니라, 조선의 남해 방어 체계에서 중요한 거점이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큽니다.

 

대방진굴항으로 들어오는 입구 /저만치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2개가 보인다.

 

조선 시대 지역 주민들의 협동의 결과

대방진굴항의 건설은 당시 국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없이, 지역 백성들의 노동력과 자재 조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조선 후기의 지방 방어는 중앙보다 지방 군영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유지된 경우가 많았고, 이 항구는 그 대표 사례로 평가됩니다.

지금도 항구 곳곳에서는 당시 돌로 축조된 옛 방파제와 둑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지역민의 손으로 지켜낸 국가 방위의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대방진굴항 – 역사와 풍경의 만남

오늘날 대방진굴항은 사천을 대표하는 조용한 관광 명소로 변모했습니다. 바다를 마주한 흰색·빨간색 등대는 사진 명소로 인기 있고, 인근에는 해산물 식당들과 낚시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근에 위치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해 하루 코스로 다녀가기 좋습니다. 역사 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군영숲에 둘러싸인 대방진굴항

 

대방진굴항의 문화재적 가치

  • 현재 대방진굴항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공인받고 있습니다.
  • 단순한 어항이 아닌, 군사전략과 주민 협력, 기술적 축항의 결합체로 평가받으며, 교육적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문 정보

  • 위치: 경남 사천시 대방동 250
  • 주차 가능, 케이블카 및 삼천포항과 인접

 

대방진굴항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조선 후기 국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지역 공동체의 헌신과 조선의 군사 전략이 만나 만들어낸 이 인공항구는, 지금도 여전히 그 가치를 간직한 채 조용히 바다를 품고 있습니다.

사천을 방문하신다면, 그저 “사진 한 장”이 아닌, 과거의 국가 방어선과 민초들의 땀이 깃든 역사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대방진굴항 주변 관광지 추천 

1. 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방진굴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로,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위에서 상괭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삼천포바다에는 귀한 상괭이가 살고 있어 한번씩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2. 노산공원

삼천포항 근처에 위치한 노산공원은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삼천포 아가씨' 동상이 있어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박재삼 문학관이 공원내 있으니 그곳도 더불어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3. 군영숲길 벽화마을

대방진굴항에서 군영숲길까지 이어지는 골목에는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거북선, 죽방렴, 쥐포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벽화들이 인상적입니다.대방진굴항을 가셨다면 꼭 한번 다녀가시길 권합니다. 너무 예쁜 마을 길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군영숲길에 조선된 나무들이 수명이 제법 길다고 합니다.여름의 푸릇푸릇한 감성이 눈부시죠?

 

대방진굴항 인근 맛집 추천

1. 최옥순물회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전복물회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여름철 별미로 손꼽힙니다. 

대벙진굴항 바로 앞에 있는 식당입니다.외지에서 많이 찾아와서 꽤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2. 카페 대방진굴항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내부는 넓고 깔끔하며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합니다. 특히 '대방둘둘둘커피'와 '썸머라떼'가 인기 메뉴입니다.


추천 여행 코스

1일 코스: 대방진굴항 → 군영숲길 벽화마을 산책 →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 → 노산공원 일몰 감상 → 최옥순물회에서 저녁 식사 → 카페 대방진굴항에서 디저트.

이러한 코스를 통해 사천의 역사와 자연,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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