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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기로운 덩굴꽃, 마삭줄꽃의 매력 본문

돌담쟁이의 산책

한국의 향기로운 덩굴꽃, 마삭줄꽃의 매력

돌담쟁이 2020. 5.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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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꽃은 잎은 늘 푸르고, 꽃은 은은하게 향기 나며, 벽을 타고 자라는 정원의 숨은 주인공입니다.

마삭줄꽃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의 담장이나 정원의 벽을 따라 조용히 피어난 하얀 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마삭줄꽃입니다. 한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거나 식재되는 이 식물은 덩굴성 상록 활엽식물로, 봄부터 여름 사이 향기로운 흰색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조경 식물입니다.

◈ 학명과 분류

  • 학명: Trachelospermum asiaticum
  • 속명: 마삭줄 속 (Trachelospermum)
  • 과: 협죽도과 (Apocynaceae)
  • 영문 이름: Asian Jasmine, Japanese Star Jasmine

마삭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줄기를 길게 뻗어 벽이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이며, 꽃 모양이 별처럼 생겨 별꽃마삭줄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마삭줄꽃

꽃의 생김새와 개화 시기

마삭줄꽃은 보통 5~6월에 개화합니다. 꽃은 크지 않지만 군락을 이뤄 피며, 바람이 불면 잔잔하고 달콤한 꽃향기가 퍼져 정원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 꽃색: 처음엔 순백색 → 시간이 지나면 연노란색으로 변함
  • 꽃모양: 5장의 꽃잎이 소용돌이처럼 말린 모양, 별 형태
  • 향기: 은은하면서도 강한 향기, 벌과 나비를 유혹함

꽃은 잎 사이사이에서 피어나며, 한 그루의 마삭줄이 자라면 수백 송이의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마삭줄은 우리나라에서 대전 이남에서만 자랍니다. 나무나 바위를 이용해 자라는 협죽도과의 덩굴성식물이지요.

정원에 핀 마삭줄꽃

생육 환경과 특징

마삭줄은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서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성 식물로 분류됩니다. 강한 생명력과 낮은 관리 부담으로 인해 도시 조경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육 조건

  • 햇빛: 반음지~양지 모두 적응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토양 선호
  • 내한성: 남부지방 기준 겨울에도 낙엽 없음
  • 물 주기: 과습을 피하고, 건조할 때만 충분히 물 주기
  • 번식법: 꺾꽂이(삽목)로 매우 쉽게 번식

이러한 특성 덕분에 초보자도 키우기 좋은 식물이며, 도시형 정원이나 옥상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삭줄꽃의 조경 활용

마삭줄은 단순한 덩굴식물이 아니라,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조경 식물입니다. 꽃이 예쁘고 향기도 좋으며 잎도 사계절 푸르기 때문에 조경 식재 선호도가 높습니다.

☞ 활용 예시

  1. 울타리 식재: 철망, 담장, 펜스 등 덩굴지지대에 심으면 자연스럽게 녹화 가능
  2. 외벽 녹화: 벽면을 따라 수직으로 자라 도시의 열섬현상 완화에 도움
  3. 지피식물: 낮게 자라면 지면을 덮는 지피식물로도 활용 가능
  4. 옥상 조경: 내한성과 향기 덕분에 옥상이나 베란다 정원에 적합
  5. 도시공원/캠퍼스: 자연스럽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

☞ 마삭줄꽃 관리 팁

  • 전정(가지치기): 자라는 속도가 빠르므로 계절마다 적절한 전정을 해주면 미관이 좋고 통풍에도 도움
  • 병충해: 비교적 강하지만, 잎 뒷면에 진딧물이 생길 수 있으니 정기적인 관찰 필요
  • 겨울철: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지상부가 얼 수 있으므로 뿌리덮개(멀칭)로 보호

☞ 마삭줄꽃이 주는 감성

도심 속 삭막한 회색 벽 위로 푸른 잎이 피어 있고, 그 사이로 하얀 꽃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바람에 실려오는 그 향기 속에는 자연과의 연결감, 계절의 흐름, 그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서적 여유가 담겨 있습니다.

마삭줄꽃은 단지 정원을 장식하는 식물이 아니라,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시(詩)와도 같습니다.

 


 

마삭줄이 깊어가는 봄의 마지막 달 쯤엔 이렇게 예쁜 하얀 별모양 꽃을 무더기로 보여주는데요.. 다른 이름으로는 바람개비꽃이라고도 부른답니다. 4년 전 5월 23일에 찍은 거랍니다. 마삭줄 꽃을 이때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향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마삭줄에 대한 오해와 진실

Q1. 마삭줄꽃은 독성이 있나요?
A. 협죽도과 식물 특성상 모든 부분에 약간의 독성 성분이 있으므로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 주의는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조경용으로는 안전합니다.

Q2. 마삭줄과 재스민은 같은 식물인가요?
A. 향기가 비슷해 ‘아시아 재스민’이라는 별칭이 있지만, 실제 재스민은 목련과(Magnoliaceae) 또는 올리브과(Oleaceae)에 속합니다. 다른 식물입니다.

Q3. 마삭줄꽃을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
A. 베란다나 발코니, 밝은 실내에서는 키우기 가능하지만, 통풍과 햇빛 확보가 중요합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 분포합니다. 꽃말은 '하얀 웃음'입니다. 한방에서는 마삭줄을 '낙석등'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낙석과 라고 합니다.

 

바람개비꽃 마삭줄꽃

 

마무리하며

한국의 봄과 여름을 더 향기롭게 만드는 마삭줄꽃.
그저 담장을 타고 자라는 식물로만 여기기엔, 이 식물은 계절의 미학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살아 있는 예술입니다.

오늘도 어딘가 벽 한편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마삭줄꽃이 여러분의 하루를 더 향기롭게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자연과 가까운 삶을 원한다면, 올봄에는 작은 마삭줄 한 그루를 정원이나 베란다에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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