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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

베트남 냐짱 여행 필수 코스, 롱선사(Long Son Pagoda) 본문

산너머 바다건너

베트남 냐짱 여행 필수 코스, 롱선사(Long Son Pagoda)

돌담쟁이 2025. 4.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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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도시 나짱의 유명한 사찰 - 롱선사

베트남 중남부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냐짱(Nha Trang)은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그 속엔 조용한 사찰 하나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롱선사(Long Son Pagoda)입니다. 19세기 말에 세워진 이 불교 사찰은, 대형 흰색 불상과 함께 베트남의 깊은 종교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제가 다녀온 롱선사의 감동과 풍경을 나눠볼게요.

롱선사입구


롱선사(Long Son Pagoda)란?

롱선사는 1886년에 건립된 베트남 전통 불교 사찰로, 냐짱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당롱사(Dang Long Pagoda)'였으나 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 차례 복원되었으며 현재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양식을 느낄 수 있는 대웅전이 있고, 그 위로 계단을 따라 오르면 거대한 좌불상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이 불상은 냐짱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웅장하며, 높이 24미터,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은 단연 압도적입니다.

 

불상
와불


흰색 불상으로 향하는 길, 마음을 비우는 시간

불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 15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단 중간중간에는 불화와 작은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어, 오르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도 올라가며 숨이 조금 찼지만, 위에 도착했을 때 펼쳐진 트인 전망과 고요한 분위기는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해주었습니다.

불상 주변은 고요함과 경건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소리 없이 기도하는 현지인들,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여행객들… 그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더라고요.

거대한 불상을 보러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누워있는 와불상도 있답니다. 엄청 거대한 와불상인데요, 팔꿈치를 만지면 좋다고 했는데 이유를 알려줬는데 잊어버렸네요. 보이시죠?반질반질한거? 아름다운 해변도시 나짱을 가신다면 롱선사에 들려서 꼭 저 누워있는 와불상도 보고 오세요.팔꿈치도 한번 만져보시고..


롱선사가 특별한 이유

롱선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지 큰 불상이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베트남이라는 낯선 땅에서, 잠시 멈추어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여행자에겐 큰 위로가 됩니다.또한 이곳은 입장료가 없고, 사찰 자체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사원 뒤편에서는 냐짱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도 놓칠 수 없습니다. 여행 중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스팟이기도 해요.


여행 팁 및 유의사항

  • 복장 주의: 불교 사찰이기 때문에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보다는 단정한 복장을 추천드립니다.
  • 시간대 추천: 오전 이른 시간 혹은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덜 더운 날씨와 함께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어요.
  • 편한 신발: 계단이 많으니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나 샌들 착용이 좋습니다.
  • 사진 매너: 내부에서는 플래시 없이 조용히 사진을 찍는 것이 매너입니다. 기도 중인 현지인을 존중해주세요.

롱선사에서 느낀 나만의 감정

짧은 여행 일정 속에서 첫날 미리 시간을 내어 롱선사를 찾았습니다. 사실 기대보다는 그냥 조용한 장소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곳에 도착하자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큰 불상을 마주하며 바라본 하늘, 바람, 그리고 풍경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줬습니다.아마도 제가 불교인이라 그럴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베트남 냐짱은 해변도, 리조트도 아름답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찰 한 곳이 제 마음에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롱선사(Long Son Pagoda)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냐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을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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