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학동의 삼성궁 방문기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꼼짝 못 하고 답답해하던 동문들이 조금 잠잠해지면서 지리산에서 얼굴을 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소독약부터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날짜를 정하고 보니 시간은 정말 빨리도 가는 것 같습니다.
날짜는 다가오니 한 5~6년 전에 갔었던 삼성궁이 궁금해서 미리 탐방을 해보기로 한 거..
혼자 사브작 사브작 청학동을 돌아보고 삼성궁에 들어가는 티켓을 끊었습니다. 7000원.
하동 청학동 삼성궁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에 위치한 신선 사상과 도교적 철학이 어우러진 전통 사상 테마 공간으로, 한국의 민족 고유 종교인 선도(仙道)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자연과 인간, 우주가 하나 된다는 '삼신사상(三神思想)'을 토대로 조성된 이곳은 종교적 신념뿐 아니라 건축, 조경, 철학, 예술적으로도 매우 독창적입니다.
청학동 삼성궁 개요
- 위치: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227
- 설립자: 한풀선사 (故 한정호)
- 조성 시작: 1983년부터 시작되어 약 30여 년에 걸쳐 완성
- 입장료: 유료 (성인 기준 약7,000원 수준)
- 관람 소요 시간: 약 1시간 ~ 1시간 30분
- 운영 시간: 연중무휴, 오전 9시 ~ 오후 6시
- 문의: 055-883-8020
- 주요 테마: 선도(仙道), 삼신(天神·地神·人神), 자연과의 조화
홍익문을 통과하면서 보게 되는 초록의 산새가 옆의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함께 얼마나 청량했는지..
며칠째 뻗뻗했던 고단한 눈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삼성궁의 구성과 특징
청학동 삼성궁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전통 건축, 자연, 민족 철학이 어우러진 거대한 신화적 공간입니다.
주요 구성 공간:
- 삼성각: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신전
- 천부경 석판: 한민족의 우주관을 상징하는 천부경이 새겨진 돌판
- 선녀폭포와 정자: 조용한 숲 속에 위치한 휴식 공간
- 화강암 조형물: 민족신화에 기반한 상징 조각들이 곳곳에 배치
- 하늘계단: 수백 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의례적 공간
이 모든 구조물은 철근 없이 나무와 돌만을 사용하여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검달길은 신령스러운 길로 표현했습니다.
아마도 이 길을 만들 때 가진 주인의 그런 마음을 가지고 둘레길을 걸어보라는 뜻이 아닐까요?
돌하나하나하나 나무 한그루 한그루 사람의 정성이 없고서야 힘들었을 테니 말입니다.
이 깊은 산중에..
삼성궁의 의미
삼성궁(三聖宮)은 말 그대로 삼신(三神), 즉 하늘의 신(天神), 땅의 신(地神), *사람의 신(人神)*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한국 고유의 철학과 민속신앙을 중심으로, 고조선 이전 선사시대의 정신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놓은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환인, 환운,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1500여 개의 돌탑과 3333개의 솟대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의 세계를 이루자는 것이며 한풀선사가 제자들과 쌓았다 합니다.
삼성궁의 주요 볼거리
1. 삼성단
- 가장 핵심적인 공간으로, 삼신을 모시는 제단
- 자연석을 쌓아 만든 원형 제단이 장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냄
2. 문장대와 구름다리
- 삼성궁으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장대한 구름다리와 계단
- 청학동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 포인트
3. 수많은 돌탑과 토템
- 방문객들이 소원을 담아 쌓은 작은 돌탑부터 거대한 제단식 구조물까지
- 독특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
청학동 삼성궁 방문 정보
- 가는 길:
- 하동 IC → 청암면 방향 약 40분 소요
- 대중교통은 불편하므로 자가용 또는 렌터카 이용 추천
- 자가용: 하동읍 → 1024번 지방도 → 청학동 방향 약 25분 소요
- 대중교통: 하동버스터미널 → 청학동행 버스 이용 (운행 수 적
- 주변 명소:
- 청학동 입구 마을
- 지리산 둘레길 청암 구간
- 하동호, 칠불사, 쌍계사 등
- 체험 요소 및 행사
- 전통의례 및 제천 행사: 매년 음력 3월 삼짇날 ‘삼신제’ 개최
- 선도 체험: 명상, 산책, 자연 속 호흡
- 학생 및 가족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