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50% 관세폭탄, 삼성·LG 가전 직격탄? 멕시코 생산라인이 흔들린다
2025년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며 글로벌 무역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타깃은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 파생품.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철강 함유량에 따라 최대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며, 한국 기업들의 북미 시장 전략도 재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의 철강 관세 확대 조치: 무엇이 바뀌나?
2025년 6월 12일, 미 상무부는 연방 관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제품을 50% 관세 부과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 냉장고
- 세탁기
- 건조기
- 식기세척기
- 오븐·레인지·스토브
- 음식물 처리기 등
☞ 관세 적용일: 2025년 6월 23일부터
☞ 적용 대상: 멕시코 등지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 중 철강 파생품 포함 가전
삼성·LG전자의 멕시코 생산라인 현황
삼성전자 | 멕시코 케레타로 |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 약 40% 이상 |
LG전자 | 멕시코 몬테레이 | 냉장고 등 | 약 30~35% |
두 회사 모두 미국 내 생산기지도 보유하고 있지만, 원가 경쟁력과 물류 효율을 고려해 멕시코 생산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이번 조치로 원가 상승과 공급망 재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 하필 지금?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
이 조치는 단순한 무역정책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다분합니다.
-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보호를 명분으로 관세 강화를 추진 중
- 동시에 월풀 등 미국 가전업체의 로비가 관세 정책의 배경
- 2018년 세이프가드와 동일한 맥락: 당시에도 삼성·LG 겨냥
☞ 당시 피해 사례:
- 삼성·LG 세탁기 추가 관세
- 결국 미국 현지 공장 증설 결정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비교 (2024년 3분기 기준)
LG전자 | 21.1% (1위) |
삼성전자 | 20.9% (2위) |
GE·월풀 등 | 15~18% 내외 |
한국 기업들이 미국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현지 기업의 ‘견제 심리’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50% 관세 적용 대상 가전제품 표 (미국 상무부 발표 기준)
1 | 냉장고 (Refrigerator) | 양문형, 상냉장·하냉동형 냉장고 등 | 철강 포함 시 적용 |
2 | 세탁기 (Washing Machine) | 드럼 세탁기, 일반 세탁기 등 | 기존 세이프가드 이후 추가 관세 |
3 | 건조기 (Dryer) | 의류 건조기, 가스형/전기식 | |
4 | 식기세척기 (Dishwasher) | 빌트인 및 독립형 식기세척기 | |
5 | 냉동고 (Freezer) | 직냉식·간냉식 냉동고, 업소용 냉동고 | |
6 | 조리기기 (Cooking Range) | 오븐, 스토브, 인덕션 레인지 포함 | |
7 | 음식물 처리기 | 디스포저, 푸드 그라인더 등 | 철강 케이스 포함 시 |
8 | 기타 철강 함유 가전 | 가전 일체형 냉난방기, 빌트인 복합형 기기 등 | 광범위 해석 가능 |
※모든 제품군은 철강 함량 유무에 따라 관세 적용 대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세부 기준은 미 상무부의 HS 코드 및 정의에 따릅니다.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은?
삼성과 LG의 선택지는 다음 중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 미국 내 생산 확대: 기존 노스캐롤라이나(삼성), 테네시(LG) 공장 증설 검토
- 공급망 다변화: 베트남·폴란드 등 제3국에서 생산 후 수출
- 정책 대응 로비 강화: 미국 내 고용창출 효과 부각해 관세 면제 요구
한국 기업에 또 다른 시험대
이번 관세 조치는 한국 가전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 부활의 신호탄입니다. 단순한 관세 비용 증가를 넘어, 공급망 전략, 생산라인 재배치, 미국 시장 내 입지 유지까지 전방위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보호 장치도 있지만, 트럼프의 일방적 행정명령은 협정 위반 논란을 넘어설 수도 있는 수준이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5년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생산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