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담쟁이의 산책

동백꽃차 - 제주도의 camellia hill이 생각나게하는 꽃

by 돌담쟁이 2020. 12. 29.



몇년전 제주 카멜리아힐에 갔던게 어제일처럼 생각납니다.
동백꽃은 당연히 겨울에 제 모습을 볼수 있는거긴 하지만
이곳 카멜리아 힐에서의 동백은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더군요.
세계의 희귀한 동백꽃들을 볼수 있는 카멜리아 힐은 제주에 가면 다시 가보고싶은 곳입니다.1순위로요!ㅎ





동백꽃은 짙은 초록잎이 맨들거리고 작은 붉은꽃이 겨울에 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제주 카멜리아힐에서 본 동백꽃은 저의 그런 생각을 깡그리 잊게 해주었지요.
동백꽃이 장미꽃만큼 화려하고 작약처럼 풍성하고 아름다울수 있다는것을 그곳에서 알았습니다.
제주 camellia hill은 제주를 찾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동백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카멜리아힐의 아름다운 동백꽃처럼요.
세계적으로 수백종이 지금은 변종으로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남해안에 많이 자생하지요.
동백나무에서 피는 동백꽃은 향기는 없지만 빛으로 새를 유인하는 꽃이라 鳥媒花라고 합니다.
주로 붉은빛을 띠는게 일반적인 동백꽃이지만 홍도와 거문도에는 흰동백꽃도 핀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서 祥瑞라 하여 소중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울릉도같은 섬에는 분홍의 동백꽃도 핀다고 해요.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 꽃나무라하여 동백冬柏이라 하였는데요, 봄에 피는것도있어 춘백春柏이라 하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피는 꽃나무라하여 해홍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동백나무는 그 역사를 찾아 올라가보면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동백꽃은 차로 마시는데요, 차나무과의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뜻이지요.






이번에 동백씨를 채취했습니다.
다행히 겹동백씨고 주변에서 구입했습니다. 아마 동백씨는 따로 심지 않을것같아요.
동백꽃은 지리산에서도 많이 볼수있지만 남해안에서도 흔하게 볼수있는 종류이기도 하기에 쉽게 동백꽃 나무도 찾아내었습니다.
원래는 어떤분의 소개로 동백꽃 채취를 위해 1월초쯤 움직이려다가 겹동백꽃이 있다는 지인의 얘기로 멀리 안움직여도 될것같더군요.
그것도 겹동백 나무는 쉽게 볼수 없는데 지인의 산에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동백꽃차는 겹동백꽃이 부드럽고 향도 더 좋습니다.
가서 살펴본 겹동백나무는 지금 봉오리가 한창 이더군요. 아마도 2~3주면 활짝 필것같아요.일단 얼른 씨만 주워왔어요.
동백씨는 기름으로 짤수있는데 옛날엔 어머니들이 이 동백씨 기름으로 머리에 윤기를 주곤 했지요.
식용으로 가능한 동백씨는 요즘은 좀 귀한 오일입니다. 엄청 고소하고 맛도 있지요.ㅎ





동백꽃은 1월초순쯤 채취 가능할것같습니다.
꽃이 피기직전의 꽃봉오리를 수확하는게 좋으니 중간중간 산에 다녀와야 할듯합니다.
중간쯤 핀 동백꽃은 튀김으로 해먹거나 데쳐서 무침으로 해먹어도 좋고 차색깔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꽃일을 한장한장 떼어서 차로 만드는데 말려놓은 꽃잎을 보면 장미꽃과도 비슷해보입니다.





동백꽃은 사찰주변에 많이 심어져있는걸 볼수있는데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던 매혹적인 꽃이 한순간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선운사의 동백꽃과 화엄사의 동백꽃이 사찰 안에 자라고 있으며 충남 서천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이
300년이 넘는 오래된 숲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동백꽃은 꽃이 시들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굳은의지나 절개를 상징한다고도 해요.
그리고 동백꽃은 항암작용이 있고 자양강장제로 약용작용을 하며 여러가지 출혈을 멈추어주는등의 지혈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쓸모가 많은 아름다운 우리꽃 동백을 많이 사랑해주어야겠습니다.글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