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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미국 쑥부쟁이 꽃

by 돌담쟁이 2020. 9. 20.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 미국 쑥부쟁이.
어쩌다 지리산까지 오게 된건지 모르지만 요즘 숲길엔 이 꽃이 자주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이는 쑥부쟁이는 보라색이지만 미국쑥부쟁이는 하얀색도 있고 청색도 있습니다. 쑥부쟁이보다는 꽃이 조금 작습니다.




미국 쑥부쟁이가 야생화되어 우리나라 산지에서 야생 외래종이 되어가는듯 합니다.
여리고 작은 꽂이 맘에 듭니다. 외래종은 대체로 루드비키아같은 커다란 외래종의 꽃만 보다가 이런 가녀린 작고 약한 외래종 쑥부쟁이는 왠지 의아하면서도 귀엽고 예쁘네요.




산 기슭이나 산지의 양지에 조용히 걸치듯 핀 미국 쑥부쟁이는 꽃이 하얗고 작아 무심하게 지나면 안보일수도 있습니다.흰꽃의 미국쑥부쟁이는 '백공작'이라고도 부르고
청색으로 피는 꽃은 '청공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요즘 우리나라 야생에 피는 꽃은 외래종이 야생종으로 정착하여 우리토종화 되어가는 꽃들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자리공이 미국자리공이 있듯이 말이예요.

주말 가을 오후의 산책을 끝냅니다.
늘 즐거운 길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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