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담쟁이의 산책

고마리 또는 조선고마리

by 돌담쟁이 2020. 9. 18.

 

고마리는 전국 각지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식물입니다.

주로 냇가나 마을근처의 도랑,양지바른 언덕배기에서 볼수있는데요, 1년생 한해살이 풀이지요.

고마리는 소나 가축들의 사료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어릴적 외삼촌을 따라 소풀을 베러 다닐때면 이 고마리를 듬뿍 베어서 주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흔한 꽃 고마리를 자세히 보면 색이나 모양이 정말 예쁩니다.

고마리는 물이 탁한곳에서부터 맑은 곳까지 분포하고 주로 습기가 있거나 물이 있는 농촌의 고랑이나 냇가쪽에 많습니다. 고마리라는 이름도 '고랑에 흔하게사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생겨난것으로 보기도하고, 또는 '물을 깨끗하게 해주는 고마운 풀'이란 뜻에서 유래된것으로도 보고있습니다.

 

 

 

 

고마리의 꽃 색깔은 흰색,분홍색,흰색과 분홍색이 섞힌 흰분홍색(?)등이 있는데 주로 흰분홍색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리산에서는 분홍색이나 흰색의 고마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꽃이 진짜 고마리가 맞나?하는 의심을 했어요.또 고마리치고는 꽃이 커서 너무 선명하고 예뻤거든요.보시면 흰색의 고마리 꽃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하얀 유리로 만든 인공꽃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그리고 이 작은 고마리꽃에 벌도 날아드는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투명함이 아름다운 흰 고마리꽃
연분홍색이 아름다운  분홍고마리꽃

 

 

 

고마리는 차로도 만들어 마실수 있습니다.

여뀌과이다보니 작은 잎(?)이 무리져 피는데 이것이 꽃으로 피어나면 너무 아름답지요.

봄에는 어린싹을 캐어다 데쳐서 나물로도 해먹을수 있습니다.매운맛이 강하므로 물에 잘 우려내어 조리해야 합니다.

더 많이 자라면 잎이나 가지에 가시가 생겨 거칠어지기 때문에 먹을수가 없어요. 꽃은 튀김으로 먹을수 있고 차로도 만들어 먹을수 있습니다. 

 

 

 

 

작지만 분포도가 높은 고마리가 자라는 곳에는 꼭 물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습기가 있는곳에서 자라기 때문이지요.근래에는 농노에도 시멘트가 깔리고 물의 흐름 또한 인공적으로 조절하다보니 고마리의 서식처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마리의 특성상 고마리가 살지못하는곳이라면 농촌의 토지 이용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고마리는 인간들의 농경문화와 자연습지생태계가 어우려졌을때 피어나는 꽃이라 하니까요.

고마리는 지표식물에도 합당한 꽃입니다.  과다한 제초제는 고마리의 서식처를 위협한다 할수있습니다.

 

 

 

 

 

요즘 마을산책은 고마리와 가을 코스모스, 익모초,유홍초등등을 보는 재미로 걷는 즐거움이 두배랍니다.

아! 벌개미취도 피고 있네요. 곧 구절초도 듬뿍 보겠네요.ㅎ

 

 

 

고마리 군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