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담쟁이의 산책

경남 진주 강주연못을 가본후..삼천포대교에서 비 감상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커피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by 돌담쟁이 2020. 9. 17.

 

어제 딸아이가 문득  엄마, 바다보러갈까?하길래 별일이 없는한 난 늘 call하는지라 오늘 오전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고 산청과 진주, 그리고 사천까지 이어지는 국도변을따라 바다를 보러갔습니다.

단성 남사예담촌에서 진주 대곡면으로 이어지는 국도에는 제법 많은 유적이 있는데 진서를 지나 사천 완사로 가는 이길을 좋아해요. 이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진양호도  만나는데 진양호의 봄을 이 길에서 만끽할수 있습니다.

벚꽃길이 장관인데다 진양호길엔 고인돌 박물관도 있어 쉬엄쉬엄 구경하며 아이들이랑 다니기에도 좋지만 완사에서 진주로 가는 4차선 도로변에는 와인동굴도 있어 국도변여행은 잠시 한나절 여행이라도 즐겁습니다.

 

 

 

 

 

 

 

 

 

강주연못은 사천IC을 들어서서 진주쪽으로 가는 국도에서 가까이 있는데요, 아주 오래된 연못이라합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시대까지 올라가는데요, 연못의 연꽃이 7월이면 만발하여 8월까지 장관을 이룹니다.

역사만큼 연꽃이나 연잎이 엄청 큰데요, 연못도 제법 크서 운동하는셈치고 걸어도 숨이 찹니다.

강주연못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있는 연못으로 생태공원으로도 조성되어 있어요.

원래 '진주'가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강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지리적으로 중요하다고 보아 군사를 주둔시켰는데 지금 강주연못이 바로 '강주진영'이 설치되었던 자리라 합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 강주진영이 연밭으로 바뀌었는데 조선말 순조때의 기록에 연못의 둘레는 4,450척이며 연못의 물을 이용할수 있는 논은 840마지기 였다고 되어있는것으로 보아 그 크기를 짐작할수 있겠지요?

지금도 엄청 큰 연못이거든요. 지금 연못의 둘레는 약 600미터,면적은 약1만8,000제콥미터로 2005년 7월에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생태공원의 부지면적 또한 4만 1,760제콥미터이며, 나무로 만든 관찰데크뿐만 아니라 지압보도, 정자,벤치등을 비롯하여 주차시설과 화장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못에는 연꽃외에도 수생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사마귀풀, 물달개비, 생아가레등과 각종곤충, 새들이 서식합니다.

 

 

 

 

 

 

 

 

그리고 강주연못은 연못 남쪽으로 수령이 6백년이 넘은 이팝나무가 네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있고, 이외에도 팽나무,느티나무,소나무,용버들등의로 숲을 형성하였으며  34종2만여본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하여 녹지공원으로서의 모습을 넉넉히 갖추고 있습니다. 

주차장쪽의 입구가 아닌 반대편의 입구에는 1994년 12월에 '고려조강주진영유지비'를 세워 이곳이 고려시대의 군영터였슴을 알수있게 해놓았습니다. 여러모로 강주연못이 진주시민 뿐만아니라 사천 시민들에게도 즐거운 휴식처일뿐 아니라 산책로의 역할도 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강주연못의 연잎

 

 

이제 연꽃은 거의 져버리고 연잎만이 남았지만... 그것도 곧 모두 지고 말겠지만..한번씩 강주연못을 가면 바다를 보는듯 가슴을 확 트이게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강주연못이 넓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제 강주연못을 한바퀴 산책했으니 삼천포로 바다보러 갑니다.

 

 

 

 

 

 

 

아이구.. 삼천포로 넘어 오는중에 비를 만났습니다.

제법 비가 내려서 차에서 내리지못하고 바깥을 보며 사진만 찰칵찰칵 해보네요.

저만치 빗속을 뚫고 삼천포대교의 희미한 이미지가 보이나요?^^;;

차안에서 한참 비구경하고 딸아이랑 음악도 들으며 놀다가 해안도로를따라 마음에드는 커피점을 만나러 떠나보네요.

비오는 해안도로의 드라이버 아~~~주 오랜만이라 너무 좋으네요.

아이랑 함께하는 이런 시간들을 참 좋아합니다. 영화를 함께 보는것도 좋은데요, 아이들과 하는 소소한 일상들이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ㅎ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커피점을 찾았습니다.

비가 조금 덜 내리길래 얼른 차에서 내려  바다를 향해 한컷 찍어봅니다.아름답죠?

이곳은 화장실에서도 바깥풍경을 보게 해놓아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으며 바다구경을 잠시 즐겼습니다.^^

 

 

 

 

 

 

 

딸이 화장실에 간사이 주문한 메뉴를 한번 찍어봅니다.

잠시 나와본 오후시간이지만 행복하게 잘 보냈습니다. 잠시 즐긴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요 두어달 너무 피곤했거든요.ㅠㅠ

이제 저녁을 먹으러 진주로 갈겁니다. 유명한 마라탕집이 있어요.

아이가 중국음식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대학도 중국어학과를 나왔지요. 

진주에 중국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이 있는데 마라탕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우린 중국 음식이라도 '고수'를 좋아하는편은 아닌데요, 이곳은 그것을 고려하여 마라탕을 만들어줍니다.

비오는날은 마라탕이 참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왕 먹는거 '훠궈'도 함께 시켜서 둘이 먹을 예정이예요.

이것도 한번 포스팅 해볼게요.ㅎ

 

일단 이 시간을 잘 보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