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담쟁이의 산책

산청 겁외사 TOUR

by 돌담쟁이 2020. 9. 16.

 

 

'겁외사'는 산청 9경중 한곳입니다.

생전의 '성철스님'의 생가가 있었던 곳에 사찰을 지었습니다.

겁외사는 산청군 단성면 묵곡에 위치해있는데요, 지리적으로 진주와 가깝고 진주에서 산청 단성으로 오는 국도변에 있는지라 많은 관광객들이 가볍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겁외사의 맞은편에는 성철스님을 기리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2001년 3월에 건립한 겁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입니다.

성철스님은 1912년 겁외사 생가에서 태어나 1993년 11월에 열반에 드셨습니다.

겁외사는 '백련불교 문화재단'이사장이며 20여년간 성철스님을 시봉했던 '원택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겁외사'의 뜻은' 시간밖의 절' 즉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염주조형물에서 바라본 성철스님 동상

 

 

 

 

 

 

 

 

사찰입구에 있는 일주문 '벽해루'

일주문대신 기둥 18개가 받치고 있는 커다란 누각이 지어져있습니다.

절의 앞쪽에서보면 누각정면에  '지리산겁외사'라는 현판이 걸렸있습니다.

'벽해루'라는 뜻은 스님이 평소 즐겨 말하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 즉 '아침의 붉은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벽해루

 

 

 

누각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마당중앙에는 성철스님의 커다란 동상이 보입니다.

동상의 왼편에는 대웅전이 있는데 불단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으며 한국수묵화의 대가이신  '김호석화백'이 배채법으로 그려낸 성철스님의 진영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외벽에는 스님의 출가에서부터 수행,설법,다비식 장면등을 묘사해놓았어요.

 

 

 

 

 

 

 

성철스님 동상 뒤편으로 2000년 10월에 복원한 스님의 생가가 있습니다.

'혜근문惠根門' 이라고 적힌 현판이 쓰여진 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선친의 호를 따서 '율은고거栗隱古居'라고 적힌 안채가 있습니다.안채 오른쪽에는 사랑채인 '율은재' 왼쪽에는 기념관인 '포영당'이 있습니다.

 

 

 

혜근문

 

 

 

유리문이 설치된 안채를 밖에서 들여다보면 스님이 해인사 백련암에서 생활할때의 방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와 기념관에는 누더기가사와 장삼,고무신, 지팡이,안경,필기구등 스님의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채'율은고거'
율은고거에서 바라본 스님동상

 
갑자기 흐려지는 하늘을 접하고 동생과 아이들이랑 함께 했던 짧은 겁외사투어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