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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괭이밥

by 돌담쟁이 2020. 9. 12.



지리산은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아침엔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뭉게뭉게 그림같은 날씨를 보이다가도 금새 흐려지며 안개비가 내린다.
이동하는 군데군데의 하늘이 모두 틀린게 지리산의 하루하루다. 그래서 더 좋은반면 그래서 사계절을 더 빨리 더 선명하게 느낄수 있기도 하다.

아침 마당을 서성이다보니 괭이밥이 마당 구석구석에 노란등을 밝히듯 피어있다.



괭이밥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옥살리스과는 대부분 하트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고 꽃들도 이뻐서 이 종류만 키우는 사람도 많다.
잎도 사랑스런 하트,꽃도 어여쁜 옥살리스는 나도 참 좋아하는 꽃종류이다.




다른이름으로 시금초라하고 한약명으론 초창초라 불리는 괭이밥은 잎을 살짝 깨물어보면 신맛이 많이 난다.
소화나 이뇨증세, 해열증세에도 좋은 괭이밥은 풀 전체에 수산과 탄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배가 아플때 뜯어먹기 때문에 부르는 이름이다.





괭이밥은 여린 꽃은 전체를 데쳐서 나물로도 해먹고 생으로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나도 때때로 괭이밥을 생으로 입에 넣어 맛도보고 비빔밥에 넣어 여러 나물과 더불어 비벼 먹어보곤 하는데 참 맛있다.
지리산에선 보이는게 식용이고 약용이다.




그저 얻어지는건 없다지만 지리산에선 아니 자연에선 가능하다.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에 감사하며 살다보면 거저 얻어지는것도 있다.

오늘도 내일도 아니 한동안은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서 자연을 느끼고 자연에 감사하는 삶이 지속될것같다.
지리산의 가을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아니 시작되었다.





지리산의 가을을 잔뜩 느끼고 볼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이 순간이 행복하다. 매일매일이 설렌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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