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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이쁜바다 남해 미조항의 맛있는 커피점'카페 15그램'

by 돌담쟁이 2020. 7. 21.





남해 미조항에는 사촌 오빠 부부가 작은 낚시배와 함께 팬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모가 돌아가시고 고모부는 진주로 나가셨죠.
고모부가 하던걸 물려받아 오빠내외가 하고 있는데 성격좋고 훤칠한 키의 오빠가 워낙 잘 운영하는지라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닌데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번씩 고모가 생각나거나 열린 마인드의 오빠랑 대화가 그리우면 지체없이 남해미조를 갑니다.
그럼 오빠는 회나 물회,매운탕 등이 맛있는 집으로 절 데려가 주지요. 그럼 전 커피를 한잔씩 삽니다.
미조항에서 유명한 커피점 '카페15그램'은 커피맛도 좋지만 여기서 보이는 미조항이 아름다워 오빠랑 한번씩 가는데 이번엔 비도 오고 점심때도 넘어가는지라 테이크아웃을 해서 오빠집으로 갔습니다.




건물을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지라 깔끔한 내부는 주인의 부지런한 손길과 감성으로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원래는 주인이 이 건물에서 백여미터 떨어진 단층 주택에서 가게를 했는데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지붕이 내려앉고 낡을데로 낡아 영업을 할수 없었기도 하고 마침 이 건물을 시에서 임대를 하게되어 15그램 주인분이 낙찰을 받았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로 바리스타이신 주인장의 커피맛이 소문이 나 있는 듯도 합니다. 저도 미조항을 가면 꼭 여기서 오빠랑 커피를 마시게 되네요.




마침 집에 커피빈도 다 떨어져 싱글오리진이 아닌 블랜딩커피로 부탁드렸더니 자신이 좋아하는 위주라며 블랜딩해주는걸 한 200g사와서 드립해서 마셨는데 좀 연한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신맛은 별로 없어 좋은 편인데 (제가 예가체프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묵직한 바디감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쵸콜렛향도 덜 하고 ..제가 원하는 블랜딩은 아니어서 이제부턴 그냥 아메리카노로 사 마시기로 했네요.그곳에선..


15그램 커피를 집에와서 드립해 마셔봄

 



예전보다 브래드 종류가 다양해지고 메뉴갯수가 원래도 많은 편이었지만 더 많아진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좀 별로 인듯합니다.
커피점은 메뉴가 많은것도 나름 자기 카페만의 성격이랄수 있겠으나 주 메뉴가 뭔지 모를때가 있어 아리송한 이런 건 안좋은듯 해요. 추천메뉴가 있다거나 하면 좋을듯합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몇컷 해보고 미조항의 비 내리는 광경도 찍어봅니다. 조금 덜 내리는것 같더니 갑자기 연신 쏟아지기도 하는게 감을 잡을수 없는 장마 시즌 입니다. 그래도 미조항의 바다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예쁜바다 미조 항의 모습을 담아보며 커피 한잔 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날라가고 좋습니다.



 


여름 휴가 코로나가 무섭다면 남해 어떤가요?
남해분들은 마스크를 할 생각도 못하고 산다네요.
15그램에서 맛있는 커피도 한잔하시고 청정지역 남해서 멋진 여름 휴가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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