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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원추리 꽃과 원추리 꽃밥 그리고 꽃차

by 돌담쟁이 2020. 6. 26.



외떡잎식물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원추리는 봄이면 연한 잎을 나물로 많이 해먹습니다.주황색의 이 꽃은 우리나라 자생종이라 역사도 오래되었지요.

 



풀숲에 수줍게 홀로 핀 원추리를 만났습니다.
경호강과 금강줄기가 만나는 단성의 어디쯤의 산책길에는 해가 질 무렵이되자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왔는데요.이 계절이면 산청의 여기저기가 사람들로 붐빕니다만 지금은 덜한 편이긴 합니다.

나리꽃 종류처럼 원추리도 종류가 많은데 각시원추리,노랑원추리,섬원추리,애기원추리등 여러 종류가 있고 이는 꽃의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원추리꽃은 수명이 하루밖에 되지않습니다만 한개의 꽃이 피고 지면 옆의 꽃이 피고 지기를 합니다.
원추리는 '넘나물'이라하여 옛날부터 된장국이라든지 나물로 많이 먹었는데 맛이 꽤 좋습니다.
달작지근한듯하면서 연하고 매끄러워 감칠맛이 있는데 국으로 해먹으면 시원하기도해서 우리가 어릴때 참 많이 먹었던 식물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식물인데 새해에 먹으면 근심과 걱정을 들어준다하여 '망우초'라고도 불렀습니다.그래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일상적인 음식으로 많이 먹어도 좋습니다.
물론 차로도 좋겠지요?ㅎ
전 이런 종류의 원추리꽃이나 나리꽃들을 키우는 농부가 되고 싶은게 꿈이기도 한데요,실제로는 꽃을 키우는 커다란 농원을 해보고 싶답니다.언제해볼지..ㅋ




중국에서는 이 원추리꽃을 금침채,황화채라하여 샐러드로도 먹습니다. 원추리도 꽃부터 뿌리까지 버릴게 없지요.꽃은 차로도 해서 마실수있는데 꽃을 송이째 채취하여 꽃잎을 한장씩 떼어내 손질한 꽃을 선풍기로 쏘이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마른 꽃을 수증기에 20초씩 총 3회 찐뒤 다시 말리는거죠.
그후에 완전히 마른꽃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해두고 마시면됩니다.그러나 장마철에 채취한 원추리나 나리꽃등을 색과 향이 오래 유지되게 하려면 꽃잎을 1% 농도의 소금물에 살짝 씻어서 찜통에 30초 정도 김을 쐬어 말리면 꽃잎이 썩지않고 오래 보관이 용이 합니다.


원추리꽃차는 맛이 달고 성질은 차기때문에 몸이 더운사람이 먹으면 좋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좋겠지요.ㅎ 이뇨작용을 도우고 소화에도 좋습니다.
혈액순환도 개선시켜주고 눈도 밝게 해주니 역시 갱년기에 좋다할것입니다.
꽃은 차로도 드시고 원추리꽃밥으로도 해서 드시면 색깔도 좋지만 비빔장으로 비벼드시면 맛도 좋습니다.
원추리잎은 장아찌나 효소로도 해서 드시면 좋은데 감칠맛이 제법 좋은 편입니다.
아~원추리 튀김으로도 맛있으니 꼭 해드셔보길 바랍니다.





우리 꽃 원추리와 건강 챙겨보시는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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