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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기린초

by 돌담쟁이 2020. 6. 25.

 




돌나물과의 기린초는 해마다 피는 돌나물처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연한 잎은 나물로도 먹을수있습니다. 숲속을 산행하다보면 많이 만나게되는 기린초는 지금은 꽃이 피어 억세지만 개화가 되기전인 3~5월정도에 여린잎을 나물로 해먹을수 있습니다.

돌이나 바위등의 옆에서 자라며 이맘때면 꽃을 볼수 있는데, 우리나라 자생종이라 할수있습니다.

다른이름으로 넓은잎기린초 또는 각시기린초등으로 불립니다.

기린초는 돌나물만큼 많이 볼수있는 친근한 식물인데요, 꽃 또한 돌나물과 비슷합니다.

노란 기린초는 높이가 30cm정도로 자라며 중부이남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돌나물과들은 모두 그렇지만 잎 자체가 통통해서 겨울에도 잘 죽지 않습니다.

아마도 남부지방에서 아주 오랫동안 자생하는 종 중에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샐러드로도 먹고 김치로도 담아먹는 돌나물과는 뿌리를 포함해서 모두 약용으로도 쓰인다하니 남길것없이 오랜 세월 우리곁에 함께 해온 식물인듯 합니다.

또한 기린초는 바위위에서 주로 자라다보니 다육식물로서 그 쓰임이 엄청 좋은데다 생명력또한 강하여 도시의 옥상녹화식물로도 기대치가 큰 식물자원으로 각광받는다 합니다.

다육식물의 특성이 그러하듯이 최소한의 영양분과 물이 있으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으니까요.

 

 

 

 

기린초를 한방에서는 "비채 費菜"라 하여 '값나가는 나물'이란 뜻으로 불립니다.

처음에 전 왜?기린초라 이름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기린만큼 키가 크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근데 여기서 기린은 그런 동물의 기린이 아니라는군요.

'기린'은 상상속의 동물이며 중국 고대 전설속에 나오는 동물인 기린은 왕을 호위하는 군사를 '기린군'이라 칭하기도 했다합니다. 즉, 재주가 뛰어나거나 슬기가 뛰어난 젊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 "기린아麒麟兒"라고 한데서 유래했다하네요.

또한 열매가 꼭 별모양이라 사방으로 퍼져 매달려있는 모양이 기린뿔을 영상케도 한다하니 그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이 궁금합니다.

 

 

 

 

 

꽃을 유심히 보아도 별꽃 같이 야무지게 생겼지요?

꽃은 양성화이고 이런 형태로 피는 꽃을 "취산화서"라고 합니다.

"취산화서란?" 

꽃밑에서 또 한쌍씩의 작은 꽃자루가 나와 꽃이 한송이씩 달리는 꽃차례를 말합니다. 

작살나무꽃도 이와 같습니다. 

 

 

 

 

 

 

수많은 별을 연상시키는 기린초!

그 기린초도 보고 숲의 녹음도 실컷보고 피톤치드도 느낄겸 주말 산행한번 하는거 어떤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