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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자귀나무 _부부금실을 의미하는 부부목이라고도 합니다.

by 돌담쟁이 2020. 6. 23.

 



자귀나무 는 여름에 꽃을 볼수 있습니다.
부부목이라고도 는 자귀나무는 합환수,유정수, 야합수 등으로도 불립니다. 자귀나무의 이 이름들은 모두 부부의 금실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정원수나 공원의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자귀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소교목인지라 콩과의 식물이 다 그러하듯이 잎에 단백질이 풍부하여 초식동물들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소가 좋아하는 식물이라하여 "소쌀밥나무""소찰밥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자귀나무의 잎은 서로 마주보는 짝수형의 잎을 가지고 있어 날이 흐려지거나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무렵이면 자기집을 찾아 들어가듯 15~30개 정도의 잎은 서로 부리나케 짝을 맞춥니다.




분홍의 수술이 부채처럼 길게 펴지고 암술이 수술보다 좀 더 긴 양성인 자귀나무는 여름이면 강한 향이 달콤하게 납니다. 이 형태를 우산모양꽃차례 즉,산형화서 라고 합니다.
이 자귀나무를 영어로는 silk tree,또는 mimosa tree라고 하는데, 그 이름답게 꽃이 실크처럼 부드럽고 진분홍이 신기하게 이쁩니다. 이렇게 꽂이 풍성하게 피면 그 모양이 아름다워 벌들이 꿀을 얻으려 날아듭니다.

 



자귀나무의 잎을 가만히 보면 아카시아 꽃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아카시아 잎은 홀수라 꼭 하나가 남는 기수우상복엽 인데, 자귀나무는 짝수여서 남는 잎이 없는데요, 우수우상복엽 이라고 합니다.




제가 산을 올라갈때 시간이 5시쯤 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잎도 펴지고 꽃도 화려하게 예뻤는데 내려올때 시간이 7시가 넘어가니 잎이 서서히 접히더군요. 제 짝을 찾아서 가는 모습이 신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빛이 사그라들면 광합성이 되지않아 잎줄기의 물이 빠지면서 팽압이 떨어져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아랫 쪽 사진의 잎이 그 시간쯤 찍은겁니다.
오그라드는게 보이시죠?ㅎ



 


신기하고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인것 같습니다.
자귀나무.
정원수로 심으셔서 부부의 금실 돈독하게 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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