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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방장산 " 대원사 둘레길"을 걷다.

by 돌담쟁이 2020. 6. 20.

 

방장산은 지리산의 다른 이름입니다. 지리산은 또 두류산이라고도 부릅니다.오늘 전 방장산에있는 대원사 둘레길을 걸었는데요, 집에서도 자동차를 몰고가면 이십여분을 가야하지만 오늘은 어제부터 시작한 걷기가 몸을 엄청 편안하게 해주고 잠도 잘 자게 해주는것 같아서 연이어 해보기로 했습니다. 뭐 어쩔수 없이 내일은 또 집 가까이 있는 산을 오르겠지만 꼭 다시 혼자 걸어보고 싶었던  대원사 둘레길이었는지라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신발도 등산화를 신었습니다. 

그리고 물도 두어병 준비해서 작은 등산용 가방에 넣고 카메라까지 챙겨서.. 출발해서 도착한 대원사.

입구에서 한 컷 찰칵해야하는데 작년 8월 초쯤에 아이들이랑 수업으로 왔을때는 주차비를 안받았던걸로 아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제가 주지 않았는지라..ㅎ 주차비가 3000원(원래는 4000원)인데 돈을 안가져온 관계로 이체를 해주었지요. 폰으로 이렇게라도 되는게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입구를 그냥 통과해버려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보면서  계곡길 옆을 걷는 느낌은 정말 환상입니다. 나무들도 오래 된 나무들이 많아 그늘을 만들어주는데 충분했어요. 날이 더워서 많이 걷겠나?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둘레길을 걷고 있었어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초록초록하고 싱싱한 푸르름을 빛내는 산속의 나무들과 풍덩 하고 빠지고 싶은 저 계곡길을 따라 대원사까지 한  2.2km정도의 길을 걸어갑니다. 가마니가 깔려있는 계곡길을 걷다보면 저런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요.살짝 눈맞춤을 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물의 색깔도 너무 좋지만 풍덩 뛰어들고 싶지 않나요? 지리산 계곡은 출입금지 구역이 아니면  6월20일 부터 개방을 했습니다. 가면서 물장구치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많이 보았어요. 물이 너무 깨끗해서 자꾸자꾸 계곡쪽만 보게 됩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꼭 한번쯤은 만나게되는 돌 탑. .한컷했습니다. 드디어 대원사 일주문앞에 왔습니다."방장산 대원사" 일주문은 군더더기 하나없이 깔끔,간단,심플하네요.

 

 

 

 

 

 

방장산 대원사

 

 

 

 

 

 

 

 

 

 

 

대원사 일주문을 지나서 한 500M더 올라갑니다.  대원사를 향해 올라가는 길도 내내 계곡과 접하게 됩니다. 이쪽의 계곡도 너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인하여 카메라로 손이 그냥가네요. 여름이 시원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깊은 곳도 눈에 모두 보일만큼 맑아서 놀랍습니다.

대원사 입구를 정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초록이 무성한 녹음속에 푹 파묻힌 대원사가 여름이라는 날씨에 참 어울리는 듯 합니다.

많은 차들이 여기까지도 빽빽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좋아지는데다 코로나를 피해서 지리산을 찾아온듯합니다.. 하긴 설마 그런건 아니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여러사람에게 옮기고 있다고도 하니 늘 조심해야할 일입니다. 

 

 

 

 

 

지리산 대원사

여기서 계곡따라 온 길이 끋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어요.. 대원사를 돌아서 가면 안으로 깊은 곳에 마을이 4개정도가 있는것 같더군요. 지도를 커다란 표지판에 그려 놓았는데 놀랐어요. 이 첩첩 산중에까지 들어와서 사는 사람들도 놀랍고 그 안으로 알아서 알아서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에게도 놀랐습니다. 얼마나 깊은곳인지? 궁금하게 했지만 더 이상은 들어가지 못했어요.

한번에 무리했다가 한동안 꼼짝 못할까봐 참았습니다.ㅎ

 

 

 

 

 

 

 

방장산 대원사는 진흥왕 9년 (548년)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그 뒤 폐사되었던 것을 조선 숙종11년 (1685년)에 운권이 다시 절을 짓고 '대원암'이라 하였으며 고종 27년 1890년에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1913년 화재로 소실되어 1917년 중건되었으나 1948년 여순 사건때 소실된 뒤 방치되었다가 1955년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원사는 비구니들이 참선하고 있는 도량으로 울산 울주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서 '여순사건'이라하면 '1948년 10월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더 국방경비대 제 14연대 소속의 일부 군인들이 일으킨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제주 4.3 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인데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는 어지러운 정치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대원사의 대웅전 옆으로 돌아가면 문화유적이 있는데 보물 제 1112호인 다층 석탑입니다.철분이 많은 화강암으로 붉은기가 돌아 석재인가 의심스러울정도인 석탑은 군살한점없이 훤칠하게 뻗어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차밭도 절 뒷편으로 있어요. 이 다층석탑은 신라 선덕여왕 15년 (646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는 마멸이 심해 잘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1층 몸돌면석에 팔부중상을 새기고, 네 모서리에는 묘앞의 문인석같은 인상을 주는 석인상이 탑을 받치고 있는데 이런 수법은 매우 독특하여 유사한 사례가 없다고 하네요. 200년전 이 탑을 개축할때 72과의 사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해지지 않으며 탑도 원래의 자리에서 옮겨진 것이라 합니다.  나라에 큰 경사가 있으면 탑에서 서광이 비치고 향내가 진동하며 몸과 마음이 맑은 사람은 곁 물에 비친 탑의 그림자속에서 탑안의 사리를 보았다고도 전해온다니 신기한 일입니다.
사진은 미처 찍지못했는데 대웅전 옆으로 돌아가면 바로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외부인 출입금지로 되어있어 멀리서 보기만하고 대웅전 처마만 찍고 대원사 얘기만 듣고  보고 왔네요.

 

 

 

 

 

 

 

 

 

대웅전과 원통보전 의 처마가 참 아름답습니다.내가 찍어놓고 감탄하네요.            대웅전 처마의 용이 사실적으로 와닿습니다.
용의 긴 수염이 인상깊네요.
잘 새겨놓았네? 하고 또 감탄.. 대원사에는 대웅전과 원통보전,응향각,산왕각 그리고 봉의루등이 있습니다
.

 

 

 

 

 

 

 

 

 

대원사 하늘 참  좋다!!

 

 

 

 

 

 

 

 

 

이쪽 저쪽 둘러보며 지리산 아니 방장산 대원사를 모두 찍기위해 바쁩니다.ㅎ

 

 

 

 

 

 

대원사 마당에 걸어놓은 글이 맘에 들어서 찍어 옴.

 

대원사는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데 이 유평마을은 대원사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만날수 있다는데 초등학교도 있다하니 가보고 싶긴했으나 못가고, 대신 대원사 앞 계곡을 한번 더 찍으면서 급한 마음 벌써 발을 들이민 계곡의 사람들을 한번 보고 유유히 하산했습니다.

 

 

 

 

 

눈도 시원,몸도 훨훨, 기분좋은 둘레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