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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해당화

by 돌담쟁이 2020. 6. 13.





해당화 는 지리산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지인분이 작년에 모종을 아시는분께 받아 정원 한모퉁이에 삽목하셨다 합니다.

덕분에 저도 해당화를 산중에서 볼수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수있는데요..

느낌은 거의 으아리꽃 수준입니다.ㅎ



 



한송이가 빼꼼 개화를 했어요.

지리산에서 보는 해당화!이렇게 잘자란게 신기해서 몇장 찰칵찰칵 했습니다.

꽃말은 미인의 잠결,온화,원망입니다.원망은 꽃말로 어울리지않는듯 하네요.ㅎ

 



큰꽃이 개화를 한 옆에서 봉오리가 개화를 할듯 말듯 곧 필것같습니다.

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많이 사랑받고 있어 요즘은 키우시는 분이 많다네요. 꽃은 향수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매괴화 라고 합니다.

다른이름으로는 필두화,해당나무,해당과 라고도 합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해당화는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지만 식용으로도 먹습니다.흰해당화도 있습니다.

 

한용운님의 기다림 이라는 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당신은 해당화 피기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나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를

듣고도 못들은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 바람은

나는 꽂을 불어서 경대위에 놓입디더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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