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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쟁이의 산책

불두화 또는 승무화

by 돌담쟁이 2020. 5. 28.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개량한 식물 종입니다.
꽃의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한 느낌인데다 꽃이 피는 시기 또한 부처님오시는 날 기준으로 피기때문에 승무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국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잎이 세갈래로 갈라지는것이 차이가 좀 있습니다.
사찰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지만 그렇지않아도 순백색의 풍성하고 함박꽃같은 불두화는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만큼 아름다운 꽃입니다.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활엽 관목입니다.
인동과의 꽃들이 다 특이하고 매력적인 아름다움이 있는것같습니다.
인동초도 꽃잎이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듯한 모양이
그냥 지나칠수없게 하지만 향도 좋거든요.

 

 

 

 

 

초록느낌이 나는 듯한 풍성한 불두화는 특이한 생김새때문에 사발꽃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얀 사발을 엎어놓은듯한 느낌도 있어보여요.ㅎ



 

 

 

 

꽃은 5~6월에 피고 무성화입니다.
무성화란 종자식물의 꽃중에서 암술,수술이 퇴화한것을 말하는데요.때론 열매를 맺지못하는 발육부진의 꽃도 있습니다.
불두화
는 암술.수술이 퇴화한 무성화꽃입니다.
열매는 둥근모양의 핵과로 9월쯤 익거든요.

 

 

 

 

 

 

 

절꽃으로도 불리는 불두화는 북한에서는 큰접시꽃이라고 부른다네요.
숲속에서 하얀 불두화를 만났는데요.요즘은 이 불두화를 가정집의 정원수나 공원의 조경수로도 많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수국같은 종류는 많이 심어서 도로의 풍경에 한몫을 하기도 하지만 불두화는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는 적합한종이 아니거든요.
금새 이 하얀꽃이 매연에 색이 노랗게 뜰것이고 시들어 버릴것입니다.
그나마 잘 조성된 공원에서는 한번씩 볼때 멋이 있었습니다.

 

 

 

 



 

눈도 마음도 풍성한 아름다움을 보게하는 계절의 여왕 5월도 몇일 남지않았네요.
5,6월 부지런히 다니며 (코로나를 피해서) 아름다운 계절 만끽해야 겠어요.